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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뉴욕

두번째 뉴욕 여행 / Second Trip to New York / 브루클린 / 윌리엄스버그 / 발레 공연 / Brooklyn / Candlelight Ballet / Sweetgreen

by Madisonn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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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우리회사... 어느역에있는지 찾아보고 이제 출발하는데 거의 5시가 되었다ㅠㅠㅠ아 시간...아까워

지금 가면 도착하면 6시 다될텐데 .... 지금가도 될까 하다가 갔는데 오히려 잘한 선택이었음

이번뉴욕 여행에서 우리회사를 첫 일정으로 잡았는데 세상 제일 잘한일 같다

마지막 코스로 했으면 아쉬워서 어쩔뻔했나ㅠㅠ

호텔에서 나와서 지하철역 가는길에 스윗그린이라는 샐러드집이 아주 깨끗하고 괜찮아보여서 들어갔다

큰 매장이었다 그옆에 또 비슷한 샐러드 테이크아웃집도 있고 뉴욕에 이런게 많이 생긴듯 하다

7년 전에 왔을땐 이런거 못봤는데 뉴욕도 건강하게 먹자는 주의가 유행인가보다

마침 다이어트중이었는데 이런게 근처에있어서 너무 잘됐다 싶었다

 

너무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의 인테리어였다

들어가서 치폴레 치킨샐러드 시켰다 버섯 추가하니 가격 올랐다 사기당한 기분ㄴ

프로틴이 너무 부족한데 더 추가하시겠어요 할때 오케이 한게 화근이었다

근데 치폴레소스가 생각보다 너무너무 마싰었다 치킨은 그냥그랬고

우리나라처럼 오곡밥이 들어가있는게 인상적이었다

근데 샐러드 다먹고나와서 걷는데 호텔근처 브루클린은 흑인도 너무많고

뉴욕에 온건가 싶다 별로 뉴욕느낌이 안났다 미국같긴 하지만 절대 뉴욕느낌 없음

다음에 뉴욕올때는 브루클린말고 로워맨하탄에라도 호텔을 잡아야겠다 꼭...브루클린 분위기도 너무안좋음 ㅠ

그러다 회사근처에가니 건물들도 멋지고 백인도 많고 뉴욕느낌이 났다

아 내가 뉴욕에 왔긴 왔구나....

아무튼 회사 찾아갔는데 건물앞에서 너무 삐까뻔척해서 놀랬다 앞에 나무도 잘해놓고 아주

건물도 으리으리했다...통유리와 밝은 우드의 조합 건물...

그리고 넘예쁜 정원이있었다..1층에는 네개 기업을 은색 로고로 벽에 붙여놨는데 

건물도 엄청 으리으리한 곳에 있고 가까이 가니 고개를 하늘끝까지 쳐들어야 한다

건물 건너편에서 멀찍이 볼때는 그거하나만 아주 크고 높아서 눈ㅇ에 확 띄었다

외부에서 막 사진찍으니 안에서 인포직원들이 뭔가 하고 쳐다본다

내가 안으로 들어가서 인포데스크 직원 네명 중 가장 바같쪽 직원에게

안녕하세요 저 한국직원인데 좀 들어가보고 싶다고하니

웃으면서 제일 안쪽사람한테 말하라낟..회사별로 전담직원이 있는가보다

아무튼 가서 말했는데 사원증 보여주고...떨리는 순간이었다

코리아 직원인데 안에 좀 들어가서 둘러볼수있을까요? 했더니

"오 유워너 비짓 더 컴퍼니" 그러면서 몇층갈거냐고 하는데 아차 싶었다 헉...

몇층인지는 안알아왔는데... ㄷ ㄷ OO부서는 몇층이냐고 하니까

자기들은 그런건 모른다고 했다 그럼 이 건물에서 우리회사는 지금 몇층에 있내고 하니까

6층~22층이랑 48층이 꼭대기라고 했다

그래서 일단 제일꼭대기층에 가보자 해서 48층 해달라고해따

내 사원증이랑 명함 받아서 컴퓨터에 입력하고 방문기록대장에 쓰더니 브룩필드 큐알코드 뽑아서 주었다

엘베 타는곳은 3개 구역으로 층별로 나눠져있었고 아주 거대하고 웅장했다

엘베타러 가는곳 길은 층고가 한 3층높이는되는듯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동대문 디디피 느낌이 났다

여직원이 나보고 두번째구역 엘베라고 강조했다

올라가서 딱 템퍼러리 카드 찍고 들어가니 이와이 익숙한 화이트 인테리어 데스크가 보였다

그냥 그것만보면 한국과 별다를거없었다 똑같았다.. 다만 현지 직원이 없을때라 그건 좀 아쉬웠다 타이밍이

그리고 복도같이 좁은 길을 걸어가다가 갑자기 통유리창에 엠파이어스테이트가 확 보이는데

정말 깜짝놀라고 감격스러운 광경이었다 내눈을 믿을수없었다 와 지금 내앞에있는게 현실인가 꿈인가 싶었다

내 눈이 촉촉해지는걸 느꼈다...

 

이 감동은 말로 표현 못한다...나 지금 이거 내눈앞에 있는거 진짜인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갈색 미국식 건물들 써밋과 높은 고층빌딩들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쫘라락 펼쳐졌는데

너무 감격스러웠다 통유리창이었고 아주 고요했다

5-6만원주고 전망대 갈필요가 없었다 그 자체로 전망대였다...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다

직원 자격으로 이런데도 와보고

내발로 뉴욕오피스를 찾아온거지만 회사가 이런 멋진 광경을 공짜로 볼수있게 해주고

이런 멋진 기억/추억을 나에게 안겨준 자체가 아주 값지고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전망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것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뉴욕의 갈색 건물들이었다

그리고 옆쪽에는 허드슨 리버가 바로 보였다. 처음엔 저게 허드슨강인가 믿을수가 없었다

허드슨강에서 왔다갔다하는 유람선과 요트들이 참 멋지고 예뻤다.

그리고 바로 밑에 베슬도 보였다...와 대박

베슬은 이제 사람들이 하도 자살해서 못들어가게 막았다는데 이와이에서

베셀의 내부를 들여다볼수있었다. 그냥 계단밖에 없는 회색 바닥이고 안에 아무것도 없었다 조금 허무하고 재미있었다

베셀 안에 못들어가지만 내부 다 들여다봤다규~~ ㅎㅎ

그때 48층 노란 쇼파에는 어떤 남직원 두분이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있었는데 얼핏 들으니 업무이야기 같았다

와 뉴욕직원들은 정말 행복하겠ㄷ ㅏ싶었다...이런 광경을보면서 일을하다니

그리고 계속 그 전망을보다가... 나 여태 인생 참 재미없게 살았다..이런생각이 들었다

참 이런게 있는줄도 모르고 여태까지 참 바보같이 순진하게 살았네..주어진 틀..우물 안에만 갇혀서

뭐가 좋은줄도 모르고 여태 이리 순진하게 재미없이 살았구나 이생각만 백번 들었다..

맨하탄 전망을 처음 보았을때 너무 감동적인 감흥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계속 그걸 보다가 좋은생각만 드는건 아니었다..

너무 늦게 알았네... 인생 너무많이 건너왔다...지금이 너무 늦은건 아닐까?

내가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참 그래도 여태까지 다양하게 재미있게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회사에 있다가 오늘저녁에 클래식 발레공연도 가야하는데 벌써 시간이 7시가 넘었다

더 있고싶었지만 1층 내려와서..안내데스크 흑인 아저씨에게 내일 또 와도 되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물론, 내일도 오늘이랑 똑같이 하고 들어가면 된다고 했다.

일단 48층만 보기에 너무 부족한 시간이었고 다음에 또와서 20층 언저리도 보기로 결심..

이제 윌리엄스버그에 발레공연 보러갈 차례다..

일단 지하철 환승하는 구역에서 한창 헤맸다...처음 물어봤을때 반대편 플랫폼에서 아무거나 타고 한정거자 ㅇ위로 올라가라고했짐지만 영 불안했고 그말 안믿고 또 묻고묻고 하다가 결국 처믕대로

반대편 플랫폼에서 아무거나 오는거 타고 갔더니 맞았다....시간버렸네

그리고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윌리엄스버그 공연장 가는길을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는거다

로밍안해서 구글지도도 잘 안뜨고 ..앞에 걸어오는 내또래여자 두명에게 물어봤는데

여기 좀 많이 걸어야될거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윌가 같이 데려다준다고했다 너무 고마웠다

이 둘은 저녁에 산책겸 운동으로 같이나온 친구같았다

같이가다가 좀 멀어서 인지 나보고 핸드폰에 지비교해보고 갑자기 자기 핸드폰 액정 찍으라 한다음에

한벌륵 더가서 왼쪽이라고 완전 강조해주었고 덕부에 잘 찾아갈 수 있었다...너무 고마웠다.

9시공연인데 8시반쯤 도착했고 직원들은 아주 친절했다

한국인은 나밖에 없는듯 했고 관람석은 단차가 없는 공연장이었다

뒤에 클래식 연주를하고 앞에서 발레공연을 하는식이다

그런데 비발디 사계만 할줄알고 갔는데 아스토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랑

차르다시도 함께 연주해줘서 진짜 너무좋았다...다 내가 엄청 좋아하는 곡들이었다.

사진을 엄청 찍었고 끝나니 10시반이 넘어서 택시타고 집에 가야겠는데

택시어플은 없고 한적한 곳이라 직원에게 콜택시번호를 물어봤는데

옆에있던 흑인직원이 콜택시회사로 전화해서 택시를 불러줬다. 정말 너무 고마웠다.

택시타고 브루클린으로 오면서 본 야결 길거리도 너무 예뻤다

이제 호텔에 돌아와서 캐리어를 풀렀는데 너무 피곤했다

거의 새벽 2시에 잔듯하다

씻고 캐리어 짐정리하고 화장품 꺼내고 하니 시간이 훌쩍 갔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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