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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뉴욕

뉴욕 두번째 자유 여행 / 2nd trip to New York / 7년만에 다시 뉴욕

by Madisonn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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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번째 뉴욕여행

이날을 얼마나 꿈꿔왔던지...

 

가기 하루전부터 잠이 잘 안와서 전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났다

어린이날 하루전인 회사가는 날인데 그냥 일찍 출근해서 여의도 공원 한바퀴 돌았다

걸어다니는데 아침 7시부터 조깅하는 사람도 많고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30분 걸으니 금방 에너지가 바닥나서 회사로 들어왔다

 

뉴욕가는날 디데이

역시 또 잠이 잘 안오고...+ 9시반 비행기라서 아침에 일찍이어나야 한다는 약간의 강박감

새벽 4시쯤 일어난것 같다

일어나서 전날에 포스트잇에 써놓은 오이 씻어서 챙기기 ...안잊어버렸고

아! 뉴욕에서 세번째날인 월요일에 스냅촬영이 있을 예정이라 약 한달간 다이어트를 엄청 열심히 했다

연두부/오이/어묵바/요거트 같은걸 먹으며....43이 목표였는데 47까지 그래도 갔다

아 당일아침에 몸무게 쟀을때 46.X 였던듯

아무튼 스냅촬영까지 뭘 제대로 먹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기내식도 생 채소식으로 미리 꼬박 전화해서 해놓고

요깃거리로 뭘 먹으면 좋을지 하다가 전날 비마트에서 반숙란/연두부/오이/어묵바를 시켰다

오이가 엄청 큰게 두개가 와서 하나는 전날밤 저녁으로 먹고

새벽에 4시 일어나서 오이씻어서 잘라넣고 반숙란 어묵바 비닐봉지에 야무지게 챙겨서

지퍼백에 담아서 비행기를 탔다

아 4시에 일어나서 짐 다시한번 체크 다하고 공항까지 어떻게갈지 지하철보는데 첫차가 5시반...

택시비가 7만원인가 해서 지하철 탔는데 공항 도착하니 7시였다

그냥 택시타는게 현명한 선택이었다 이미 7시부터 공항은 엄청 사람들로 붐볐고

캐리어 체크인부터 기다리고 줄서고 체크인 후에 어떤 아줌마 무리들이 넘 ㅜ시끄러워서 빨리 가자해서

면세구역 안으로 들어왔는데 좀이따가 깨달았다

 

몇일전에 하나은행 어플으로 꼬박 환전신청해놓고 안받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와버렸다ㅏㅏㅏㅠㅠ

다시 나가야하는데 아시아나 데스크가서 물어보니 비행기 보딩까지 한시간반이 남았지만

오늘 공항에 사람이너무많아서 지금 다시나가면 비행기를 못탈거라고했다

한 10분동안 공항 뛰어다니다가 빠른 포기를 했다

달러 하나도 없는 채로 미국을 가게되었다..

해외나가면서 이런적은 처음이다 물론 한국돈도 현금이 없어서 면세구역에서 환전을 할수가 없었다.

 

대응방안은 몇가지가 생각났지만 무엇보다 그냥 실물 달러가 없는 그 자체로 불안했다

그래도 미국가는 비행기는 타야해ㅜㅜ어떻게 여기까지왔는데

비행기표 호텔 다 포기할수없어 그냥 어떻게 죽이되든밥이되든 비행기타고 미국으로 가자

이런생각만 머리에 가득했다!!

참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비행기탔는데 달러없어서 그자체로 마음이 편치않았다 시티카드는 있었지만

이번에 새로 발급받은 그카드 국제현금카드지만 한번도 해외에서 안써봤고 만약에 해외에서 안먹히면 어떡하지?

별의별 상상을 ㅠㅠ

 

그런데 생채소식 신청했다고

비행기 타자마자 승무원이 나에게 확인했다 기내식 그거시킨거 맞냐고

그리고 식사 나눠주기전에 나한테 제일먼저 생채소식으로 갖다주었다

 

약간 특별한 기분.. 그런데 생채소식 정말 드레싱 하나도없이 오이랑 당근 그리고 과일 조금 나오더군

그럴줄은 몰랐다 안그래도 하루정도 정말 안먹었는데

속이허해서 단백질 연두부랑 어묵바랑 같이해서 영양소 균형을 맞췄다

 

그런데 중간에 배고파서 반숙란 하나 까먹었는데 급체해서 기내좀 돌아다니다 소화제 타먹었다

아시아나 승무원이 의외의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아주 쏠쏠했다~

비행기에서 좀 서서 옆구리 두드리고 하니 괜찮아졌다

아무튼 달러가 없어서 마음이 내내 편하지않았고 그와중에 기내 와이파이는 구매해서

존에프케네디 공항에 ATM기가 있는지 엄청 검색한다음에

폰에 뉴욕시계 추가해서 미리 시차적응 하자고...해서 뉴욕의 밤시간에는 억지로 눈감고 자려는 노력을 했다

그렇게 뉴욕에 도착하고 짐찾는데로 가기전에 이미그레이션부터 험난했다 정말 예상치 못했는데

지그재그 줄로 10줄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많은게 아니라 전세계에서 다 몰려왔다

와 진짜 이런일이...아랍 두건쓴 사람도 많고 서양사람 아시아나 탄 한국사람 등 내뒤에는 태국사람도 있고

아무튼 전세계 나라에서 다 온듯하다

그와중에 다른나라도 어린이날인가 검색해보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다

너무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뿐

너무 온갖나라에서 사람들이 다 와서 다른나라도 어린이날인지 찾아봤는데 그건 아니었다

다들 더워지기 전에 뉴욕와야 한다는 생각인가 나랑 생각이 다 똑같나보다 진짜 놀라웠다

뉴욕은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도시였구나!!

한시간 반을 기다려서 이미그레이션 내차례가 되었다 이상한 질문하면 사원증 보여주면서

나 이런일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준비까지 다 했지만

이미그레이션 직원은 날보고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아주 형식적인 질문만하고

왜 왔어? 몇일있어? 이게 다였다...허무함

비행기에서 내릴때 11시였는데 그거 하고나니 거의 한시였다 정말 시간아까웠다

임그레이션에 두시간이나 허비하다니ㅠㅠ 짐찾는 컨베이어벤트로 가니까 캐리어들은 이미 다 나와서

공항 직원이 한쪽에 몰아주고 있었다 ..캐리어 꺼내느라 힘뺄일은 없었다 오히려 좋았음

그리고 옆에 어떤항공직원한테 ATM기를 물어봤는데 밖에있다고만 하고

그래서 일단 나와서 ATM기 어디로가지 하는데 여기서 틀려먹었음ㅇ

 

어떤 흑인여자가 나한테 택시탈거냐고했느데 그여자한테 ATM기 어디냐고했다가 낚였다

아예 말을 섞지 말았어야 하는데 아무튼 흑인이랑은 눈도 마주치면 안된다

그여자가 ATM기는 저쪽 밖에있다고 날 유인하더니 남자 택시기사한테가서 둘이 합심해서 나한테

지금 공사하니 공항철도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택시로 데려다주는거라고 하는데 이런 뭐 개같은

 

아무튼 근데 그 흑인남자가 날 시티은행 ATM기에는 데려다줬다

그리고 내가 하워드비치역 간다고했는데 그옆에역에 내려다주고 계단올라가면서 캐리어 같이 올리는데

팔 떨어지는줄 알았다 절대 기억하자 진짜 앞으로 이런일 당하지 말자고ㅗㅗ

흑인이랑은 먼저 말도섞지말고 눈도 마주치지말고

10만원 까먹고

지하철타는데 더 오래걸렸다 무슨 시골같은 야외 플랫폼이었다

암튼 그래서 브루클린 쉐라톤에 맞는 지하철역에는 잘 내렸는데

역에서 호텔까지 또 어떻게가는지 몰라서 막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겨우찾아감

 

근데또가서 비용결제를 카드로하려니 카드가 다 안먹히는거다

아멕스 시티은행 우리카드 다안됨 ㅠㅠ 그래서내가 캐쉬로 뽑아서 직접주면 안되냐했더니

그 호텔직원이 나한테 시티은행 지도를 뽑아서주었다 여기로 가라고

그래도 친절한 편이었다

근데 호텔에서 시티은행 가는데 힘 다뺐고 중간에가다가 어떤 로스쿨 근처에서 본 마트+꽃파는거보고

저 꽃을 사고싶었지만 일단 돈부터 잘 뽑아야한다는 생각뿐이었고 지나쳤다

근데 그때 돌아오면서라도 샀어야하는데

그때 돈뽑아오느라고 시간버리고 힘버리고 아무튼 갓 뉴욕도착해서 정말 쉽지않았다

겨우 돈뽑아서 주고 호텔방 올라와서 침대에 누었는데 진짜 힘들었다ㅏㅏ휴

 

침대는 높이가 조금 높았는데 완전 푹신푹신했다 눕고나서 마사지받는 느낌?

잠깐 눕고 쉬다가 처음 뉴욕처럼 잠자느라 하루를 허비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고

얼른 일어나서 우리 회사에 갈 준비를.. 히힣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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