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여행, 자유여행 기억의 단편의 조각들
뉴욕여행은 나 자신에 대한 도전이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온전히 나 홀로
뉴욕간다고 했을때 주변지인들 반응
헉 안무서워? 나같으면 혼자 절대못가 대단하다ㅋㅋ 어떻게 혼자 거기까지?
한결같은 대답 - 몰라 그냥가ㅋㅋㅋㅋㅋㅋㅋㅋ(적어도 까막눈은 아니므로)
이런 생각을 하고 갔는데...
사진 ㅡ맨하탄 티파니 매장에서
이번포스팅은 사진보다 내용이 더중요하니까
1. 시차적응
독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되겠지
하고 만만하게 본 시차적응
스타벅스 가서 아메리카노 시켜서 다마셨는데? 순간 막 쏟아지는 졸음
테이블에서 졸다가 티제이맥스 쇼파에서 중국인여자옆에 앉아서 또 졸다가
계속 졸음의 연속
3일째 되는날까지
오후 1-2시가 되면 정신을 못차리던...
아침 4-5시에 일어나서 7시면 나갔다가 오후에 졸면서 또다니고 밤 10시에 호텔로 돌아오기까지
순간순간 극기훈련을 온건지 여행을 온것인지 혼란도 왔었던
2. 걷기
걷는걸 별로 안좋아하는나. 뉴욕에서 걷고 걷고 또걸었다
겉모습은 영락없이 여유로운 관광객이었지만 플랫신고
지하철 한두정거장 거리는 기본으로 걷고 센트럴파크도 끝에서 끝까지 걸어보고.
(예전에 자금성 처음갔을때 4키로라고 진짜 크고 넓다고 했는데 거기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중간에 힘들면 쉬었다가 벤치에 앉았다가 잠시 카페에 들렀다가
그리하여 걷고 또 걸었다.
사람들이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나중까지 남는건 걸을때라고 했는데
진짜 그렇다 아직까지도
3. 지옥철
자유여행의 장점.
뉴욕의 생활상에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볼 수 있다는 것
덕분에 출근시간 뉴요커들 틈에 끼어 지옥철 경험도 해보고
뉴욕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자메이카까지 가보고.
당시엔 모르고 그냥 막다녔는데 돌아와서야 자메이카가 어떤곳인지 알게된...
4. 길 묻기
가는길을 아무리 자세히 알아가도 또 막상가면 헷갈리는 위치
아 물어보고싶은데 나 옐로우라고 무시하면 어떡하지?
했는데 한번 시도해봤다가 너무너무너무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람들
그냥 간단히 압축해서 알려주는게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생각을 하고 자세히 설명이라는 것을 해주는 사람들
몇번 겪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모르겠으면 그냥 막 물어보고다녔다ㅋㅋㅋㅋ
내마음대로 생각해서 헛걸음하는것보다 아예 물어보고 올바른길로 출발하는 것이 더 체력을 아끼는 방법이라는걸
5. 치즈냄새
원래 치즈를 모짜렐라정도만 먹는터라 더 그랬던건지
한국에서 맡았던 그것보다 더 정통적인 치즈냄새에
삼일째 되는날 아침에 속이 미식거렸던 경험까지...
그쪽은 쓰레기냄새=치즈 우유냄새니 그냥 걸을때도 길거리에서 계속 치즈냄새
카페가면 완전 농축된 치즈 우유냄새...
가만있어도 내 코에서 그냥 치즈냄새가 나는것 같았던...
한국와서 엄마가 오지치즈먹을래? 하는데 엄마나이제치즈안머거.....으 치즈
이래놓고 여태까지 진짜 치즈는 거의입에도 안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냉동실에 치즈란 치즈는 다 쌓여있음
언제먹을텐가
다이어트해야하는데?
6. 인종차별
이제는 아니라고 많이들 그러지만
직접 그곳에서 피부로 느꼈던 것들
지하철 의자에 흑인이 앉으면 그 주변에 백인이 앉지않고 서있을때
앉았다가 일어날때
흑인은 흑인끼리만 앉을때
어디가면 서비스직 험한일은 다 흑인들이 할 때
마치 우리나라에서 조선족을 보는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