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자유여행. 멘타이쥬 명란덮밥. 도토루카페. 돈키호테 쇼핑
사실 후쿠오카에 여행가면서 가장 기대한 것은 명란젓이다
후쿠오카가 명란젓으로 유명하고, 명란젓을 너무좋아해서
일본중에서도 후쿠오카로 여행지를 첫스타트로 결정함
가서 명란튜브도 사오고
저녁쯤에 방문한 멘타이쥬 명란덮밥집
결론ㅡ짠데 맛있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고 식당내부가 매우깔끔함
적당히 어두운 조명에 깔끔한 우드인테리어인데 음악도 그렇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낫다
사람도 많지않아서 조용했고
명란젓이 이렇게 고급스럽게 먹는 음식일 수도 있구나
정말 신선했다
분위기는 무슨 칵테일바 혹은 프렌치레스토랑같은...
종업원들도 매우친절한데 그냥 일본식 친절함이 아니라
눈을 앉은 내눈높이랑 맞추고 대화를한다
굉장히 세련되고 절제된 친절한 서비스라고 느꼈다
메뉴끝에 칵테일이 잇어서 속으로 올레를 외쳣다 ㅋㅋㅋㅋㅋㅋ
오렌지카시스 칵테일 주문
기대안했는데 너무너무맛있었다 과일맛이 진하고 너무음료수같지도않앗구
들어가면 입구애서 맨처음에 매운 정도를 카드로 고르는데
너무 매우면 명란맛을 못느낄까봐 조금만 맵게로 했다
츠케멘도 같이있는 세트로 시켰다
남기더라도 다 맛보고싶어서
여자둘이서 이거한세트랑 명란덮밥 하나더시키면 딱맞을듯
명란젓이...이게 진짜 제대로 된 맛이구나 느꼈다
녹진녹진 짭짤하고 비린내거의없이 감칠맛이 풍부한데 반했다
단전은 좀 짯ㅠㅠ
츠케멘은 생각보다 소스가 너무걸죽햇고 그런데 면은 쫀득쫀득 너무맛잇엇다
오랫동안 면이 불지도않고
온천계란도 같이시켰는데 옆이나오는 간장소스랑 또 매운소스종지인가
다 아기자기 예뻤다
식기가 적당히 두께감있고 도기 느낌인데 음식이 잘 식지않고 정통느낌이라 좋았다
저녁에 보는 멘타이쥬집은 조명이 더해져서 특이한 느낌과 너무예쁘다
다음날 낮에 간 도토루카페
타이라우동 갔다가ㅜ오는길에 들렀다
라떼인데.드립향이 진하게나고 너무고소한 맛이엇다
잊을수없엇다ㅜㅜ조금 남앗는데 테이크아웃햇다
평소같으면 그냥 버리고나오는데 끝까지 다마시고싶을정도로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우리나라 카페도 가격을 좀 내리던가 맛을 올리던가 해야한다
요즘 카페들 커피맛이 떨어졌다
일본카페커피는 가격도 더 저렴하고 더 맛있는데
돈키호테 쇼핑하고 캐리어에 잘 담아왔다
카레우동이랑 녹차티백, 고형카레, 초콜렛 각종음료 등등
톈진지하상가랑 파르코백화점에서 옷, 신발, 악세사리 등도 많이샀지만
커피믹스랑 드립백커피도 많이샀다
일본까지가서 왜 커피믹스를 사냐하면
한국커피믹스랑 너무다르게 커피향이 진하고 더 깔끔한 맛이다
돈키호테에서 택스리펀하다가 뜻밖에 중국인직원을 만나고 얼마나 기뻤던지...
일본에서 영어로말하면 듣지도않으려는 1층 카운터 캐셔에 충격받고
3층가서 택스리펀 여권검사중에 갑자기 나한테 중국말을 던지는데ㅋㅋㅋ
그 중국말이 왜이렇게 반갑던지....
중국어가 모국어도 아닌데 참 신기했다
일본인인줄 알았더니..이 중국인직원이
나보고 여권에 중국비자가 엄청 많다고 하면서
중국에서 얼마나 있었냐고 하는데
와ㅏㅏ이런 정겨운 느낌 무엇.......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10년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택스리펀 궁금한거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너무편햇다ㅠㅠ은근 감동
그 직원도 동지느낌으로 막 더 친절하게 알려줌ㅠㅠㅋㅋ
두번째 후쿠오카 갔을때 또봤는데 아직도 기억한다고ㅋㅋㅋㅋ
나보고 부산사냐고 와이렇게 자주오냐고 하면서
또 막 동네사람 만난듯이 얘기를 했는데 이런게 여행의 묘미 아닌가 싶다
일본여행가는데 일본어도 모르고 간 나는
호텔간판을 저기 앞에.두고도 지나가는 후지쯔아저씨한테 호텔위치를 물어보는
완전 허당중에 허당 여행객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번화가에서는 영어잘하는 일본사람도 많고
나중에는 그냥 서양사람한테 길물어보고
일본어가 안되도 어찌저찌 여행은 되더군ㅋㅋㅋㅋㅋ
돈키호테에서 사람많은시간 피해서 아침에 7시쯤 쇼핑했더니 너무좋았다
한가하고
꿀팁이다
